제주 탑동에서 만난 셀프 뷔페 맛집, 뽀빠이
제주시 북성로에 위치한 탑동 맛집 뽀빠이는
간판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곳이에요.
익숙한 만화 캐릭터 ‘뽀빠이’가 그려져 있어
처음 방문하더라도 한 번 보면 잊기 어려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예전엔 호프집으로 운영되던 공간인데,
지금은 셀프 뷔페 형식으로 탈바꿈한 듯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이 조합, 가성비 좋은 한 끼를 찾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더라고요.
야외 테라스까지 갖춘 깔끔한 구조
입구 쪽 야외에는 흰색 상판의 철제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고
바닥은 자갈로 마감되어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엔 테라스에서도 식사가 가능할 것 같았어요.
실내는 대부분 4인석 구성이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중앙 홀이 넓게 트여 있어 음식 가지러 이동할 때도 답답하지 않았어요.
예전 호프집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실용성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인상이었고,
전체적인 조명은 은은해서 오히려 식당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셀프로 즐기는 한식 뷔페, 합리적인 가격
뽀빠이의 가장 큰 매력은
1인당 10,000원의 셀프 뷔페 구성이 아닐까 싶어요.
선결제 후 원하는 음식을 접시에 담아 오는 방식이라
직접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죠.
점심시간엔 손님이 몰리는 편이지만,
회전률이 빠른 덕분에 음식이 금방 보충돼
붐비는 와중에도 큰 불편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여 가지 반찬이 쭉 반찬 맛도 꽤 괜찮아요
도자기 그릇에 담긴 다양한 반찬들,
돼지고기 수육, 파스타, 옛날 소시지 부침, 애호박무침 등
반찬 가짓수만도 20가지가 훌쩍 넘었고
그중에서도 순살치킨은 단연 인기 최고였습니다.
갓 튀겨진 바삭한 치킨은
밥 없이 먹어도 맛있었고,
카레와 함께 먹으면 의외로 찰떡궁합이더라고요.
국이나 찌개 외에도 카레가 준비되어 있어
입맛 없던 날에도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겠더라고요.
직접 부쳐 먹는 달걀후라이 & 토스트기
식당 한켠에는 셀프 달걀후라이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요.
달걀과 팬, 식용유, 맛소금까지 준비되어 있고
원하는 만큼 직접 부쳐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토스트기도 있어
간단한 아침식사처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저도 직접 달걀을 부쳐 먹어봤는데,
지글지글 구워진 반숙이 정말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작은 공간 안에 이런 재미있는 요소들이 숨어 있어서
여행 중 식사 이상의 즐거움을 줬어요.
총평 – 푸짐하게 한 끼, 그 이상
식사 시작 전 인증샷 한 장 남기고
푸짐하게 담아온 음식 접시만 봐도 기대감이 솟구쳤고,
식사를 하며 하나하나 맛을 보니
정말 가성비 좋게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특히 오랜만에 먹어본 후랭크 소시지,
간단히 데쳐낸 수육은 국물에 말아 먹으니
더 부드럽고 부담 없이 먹기 좋았습니다.
단,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이라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주소: 제주시 북성로 4, 1층
▪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4시 (브레이크타임 3시~5시)
▪ 가격: 성인 10,000원 (셀프 뷔페)
▪ 포인트: 셀프 달걀후라이 & 토스트, 다양한 반찬, 가성비 좋은 식사